대설(大雪), 겨울의 본격적 시작 알리는절기

December 9, 2025 by KCN

알래스카·한국 전역에 한파 대비 필요

2025년 12월 7일은 24절기 가운데 스무 번째 절기인 대설(大雪)이다. 말 그대로 ‘큰 눈이 내린다’는 의미로, 겨울이 본격적인 세력을 떨치기 시작하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다. 농촌에서는 예로부터 이 절기를 기준으로 겨울 채비를 마무리했고, 도시에서는 난방·제설·안전 대비를 강화하는 시기로 인식되어 왔다.


전문가들은 “대설은 단순히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 아니라 겨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시점이다. 영하권 추위가 일상화되고 폭설, 도로 결빙, 한랭 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지역사회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알래스카에서는 이미 겨울철 강설과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이 이어지고 있어, 주정부와 각 시에서는 제설 장비 확보와 응급 대피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앵커리지는 전년 대비 많은 강설량이 예보되어, 주민들에게 차량 월동장비 점검과 외출 시 안전운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대설은 춘분·하지·입추와 같은 절기와 달리 눈이라는 자연 현상이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시기이기에, 한국과 북미 지역 한인 사회에서도 매년 큰 관심을 받는다. 올해 대설을 맞아 기상청은 “폭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제설 도구를 준비하고 고립 우려 지역 주민들은 비상식량과 난방 기구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선 지금, 따뜻한 옷차림과 철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