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 Hanro)

October 17, 2025 by KCN

한로(寒露)는 가을의 다섯 번째 절기이다.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쓸쓸한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때 태양은 황경(黃經) 195°에 이르는데 보통 매년 양력 10월 7일부터 9일까지이다. 태양 직하점이 적도(赤道)에서 남쪽으로 계속 이동함에 따라 북반구 지면에서 받는 태양의 열량이 계속 감소하고 기온이 계속 떨어지면서 이슬이 점점 차가워져 서리가 맺히기 때문에 한로라고 부른다.

한로와 백로의 ‘로(露)’자는 모두 수증기가 응결되는 것을 뜻하지만, 백로에 비해 한로의 온도가 더 낮기 때문에 “백로 절기를 거치면서 추위로 인해 이슬이 점차 서리로 응결된다”라는 말이 있다. 

한로 절기의 전통 풍습에는 주로 단풍 감상, 참깨 먹기, 게 먹기, 가을 차 마시기 등이 있다. 한로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은 이러한 날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참깨를 먹는다. 참깨에는 장에 수분을 공급하고 해독하는 기능이 있어 “한로 때 참깨 먹기”라는 풍습이 생겨났다. 

한로에 먹는 음식으로 추어탕이 있는데 예부터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고기라 하여 ‘추어’라고 불리는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은 여름 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키는데 효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