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 열린문교회 함성주 목사

March 25, 2026 by KCN

옛날에 한 노인이 애지중지 키우던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말이 국경을 넘어 달아나 버렸습니다. 이웃들은 안타까워하며 노인을 위로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후, 도망쳤던 말이 다른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어느새 말이 두 마리가 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웃들이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곧이어 전쟁이 일어났고 아들은 다리를 다쳤다는 이유로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이 바로 새옹지마(塞翁之馬)입니다.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한다는 뜻으로, 눈앞의 결과만 보고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전체 가운데 극히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조금 좋은 일이 생기면 한껏 기뻐하다가도, 작은 어려움 앞에서는 금세 낙심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 중에서도 유독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해주신 일입니다. 보지 못하면 무엇을 피해야 할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안경을 써왔습니다.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안경이 꼭 필요했습니다. 안경을 쓰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운동을 하다가 부러뜨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고, 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안경부터 찾아야 합니다. 그래도 잘 보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써야 하고, 소중히 다뤄야만 합니다.

세상을 살아갈수록 더 잘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더 잘 보기 위해 안경이 필요하듯, 우리 인생의 현장을 바르게 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예수님 없이는 길을 찾을 수 없고, 예수님 없이는 진리를 알 수 없으며, 예수님 없이는 참된 생명도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세워져 갑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은 오늘도 우리에게 외칩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오늘 하루도 예수를 바라봄으로 세워져 가는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