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날 칼럼

July 20, 2026 by KCN

자유를 지키는 뿌리,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

미국은 자유와 평등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은 미국 사회의 큰 장점이다. 그러나 자유가 책임과 존중을 잃을 때 공동체는 흔들릴 수 있다. 최근에는 부모나 어른을 공경하는 전통이 점차 약해지고, 권리만을 앞세우는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부모의 날은 단순히 꽃 한 송이를 전하는 날이 아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이다. 효(孝)는 특정 민족만의 문화가 아니라 인간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부모를 존중하는 아이는 교사를 존중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결국 사회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자유와 효는 서로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가치이다.

미국에 살아가는 한인들은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가정에서 부모께 공손히 인사하고, 어른의 말씀을 경청하며, 감사와 배려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 된다. 말보다 부모의 삶이 아이들의 교과서가 된다.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데 있다.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살아 있는 사회는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 부모의 날을 맞아 우리 한인사회가 먼저 효와 예절의 본을 보이며, 이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미국 사회와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