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군가가 어떤 문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집니다. 그들의 고통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으면 무정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구세군은 항상 “다른 사람”을 중심에 둡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의 모토는 “수프, 비누, 그리고 구원”입니다. 저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것이 필요한지 분명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든지 돕는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서로 사랑하라고,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고통받는 중독자들을 단순히 도와줄 수 없는 것일까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을 돕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항상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선의로 돕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가족을 돕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아 왔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것을 설명하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자신이 가져오는 해악을 보지 못합니다.
중독에서의 회복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지지와 안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때때로 받는 “도움”이 오히려 회복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회복을 시도할 때 그들은 산만해지거나 에너지와 관심이 분산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에너지와 집중이 회복에 쏟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방해가 되는 도움을 받으면, 중독자는 회복이 더디거나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적으로 갈라진 상태에서는 회복의 가능성은 크게 낮아집니다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