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을 숨기려고 합니다. 숨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수치나 아니면 본인의 과거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음의 상처나 아픔을 품고 있으면 아픔은 더욱 힘들어지고 돌변하여 더 큰 아픔으로 변화합니다. 이러한 아픔들이 중독자들을 중독으로 이끌었으며, 한 번 빠진 그들은 헤어 나오지 못함을 보고 있습니다.
중독에서의 회복은 쉽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무조건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중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잘 참고 노력만 하면 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내 의지와 노력으로만 중독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내 의지와 노력으로 이길 수 있다면 그건 중독이 아닙니다.
이렇게 지독하고 힘든 중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우선 내 자신이 숨기고 있었던 모든 것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내 아픔과 고통을 수치로 생각하지 말고, 더 이상 숨겨서는 안 됩니다.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가 집을 대청소하려면 모든 것을 꺼내어 구석구석 청소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청소해야 합니다.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나의 삶은 더 망가지고 회복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아무리 나의 과거가 부끄럽고 드러내기 싫어도 그 어려움을 버티고 드러내야 합니다. 누구나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나의 못난 모습이나 수치스러운 면도 드러내고, 당당하게 하나님께 제거해 주시기를 바라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내 자신에게, 그리고 내 사랑하는 모두에게 여러분의 아픔을 드러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