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위로 북극의 바람이 불고
반세기 넘도록 우정의 다리가 된
오로라 빛
낯선 언어와 문화에도
서로 손 잡고
눈보라 같은 세월 함께 견디며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가족이 되었다
한국의 따뜻한 정
알래스카의 넓은 품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졌고
52년 동안
아이들은 함께 웃으며 자랐고
청년들은 꿈을 나누었으며
어른들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희망의 공동체를 세워 왔다
김치 향기와 연어가 만나고
타국의 붉은 열정과
알래스카 설원의 순백이 어우러져
우리는 서로의 삶 속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
친선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힘들 때 곁을 지켜 주는 마음이며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랑이다
오늘
한·알래스카 친선의 날 한인회 52주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 기억한다
추운 겨울을 함께 건넌 사람들이
진정한 봄의 따뜻함을 안다는 것을
오로라처럼 아름게 이어진 우정이
태평양을 넘어 흐르는 믿음이여
앞으로의 100년도
자유와 평화, 사랑과 존중 속에
찬란히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알래스카의 하늘 아래
대한민국의 마음이 살아 숨 쉬고
대한민국의 가슴 속에
알래스카의 설경이 영원히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