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십니까? - 구세군 교회 김현중 사관

November 4, 2025 by KCN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십니까? – 구세군 앵커리지 한인교회 김현중 사관 (907) 891-0129

우리는 종종 관계 속에서 소통의 어 려움을 겪습니다. 소통은 겉보기엔 쉬워 보이고, 누구나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배워야 하고 꾸 준히 연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관계를 통해 소통을 배우고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아기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울음을 통해 자신의 필요를 표현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점차 말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부모와의 건강한 소통을 경험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훌륭한 의사소통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계 속에서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소통은 어떤 관계든 더 깊고 건강하게 만들지만, 나쁜 소통은 관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를 잘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소통은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몸의 언어, 자세, 표정, 목소리의 톤, 그리고 행동의 의도까지 —이 모든 것이 말보다 더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괜찮아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몸의 언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신경 안 써요”라고 말하면서도 얼굴 표정은 정반대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관계가 무너지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해와 왜곡된 소통은 관계 속에 깊은 갈등을 만들어 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소통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탁월한 소통자였음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누구와도 대화하고 교제할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행동에는 언제나 명확한 의도와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메시지는 결코 혼란스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배움이 적은 사람들에게도 깊은 진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많은 무리 가운데서든, 한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도 그분은 늘 상대가 이해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관계를 세우셨고, 이해를 주셨으며, 무엇보다도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를 잇는 다리를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 말씀에는 혼란도, 숨은 의미도 없었습니다. 누구나 그 뜻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소통을 배우면, 우리의 관계도 더 건강하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부모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듯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본을 따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게 될 때, 우리의 관계는 분명 더 나아질 것입니다.

혹시 지금 배우자나 자녀, 혹은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성경을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참된 소통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