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랑스 시장 “학급 규모 확대·교육 프로그램 축소 막기 위한 긴급 조치”

앵커리지 자치정부가 심각한 교육 재정난에 직면한 앵커리지 학군(Anchorage School District, ASD)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 교육세 부과안을 제안했다.
수잔 라프랑스(Suzanne LaFrance) 앵커리지 시장은 1월 12일, 2026~2027학년도에 예상되는 8,300만 달러 규모의 학군 예산 부족분을 완화하기 위해 1회성 1,200만 달러 교육세(levy)를 오는 4월 지방선거 투표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안은 시의회 부의장 안나 브롤리(Anna Brawley)와 펠릭스 리베라(Felix Rivera), 에린 볼드윈 데이(Erin Baldwin Day) 시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라프랑스 시장은 “공교육은 지역사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 중 하나”라며 “1,200만 달러가 전체 재정 격차를 메우지는 못하지만, 학급 규모 확대와 학생 프로그램 축소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앵커리지 학군 운영 예산은 주정부와 시정부의 재원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알래스카 주 교육재정 규정에 따라 시는 법적으로 정해진 분담금을 제공하고, 일정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앵커리지는 그동안 주법이 허용하는 최대 한도까지 학교 예산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 기초학생배분금(Base Student Allocation) 관련 주정부 차원의 변화로 인해 이번 학년도에 한해 추가로 1,200만 달러를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시정부 역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라프랑스 행정부는 장기적인 재원 다각화를 위해 3% 판매세 도입안 등을 검토해 왔으나, 해당 세금이 통과되더라도 실제 세수 확보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학군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라프랑스 시장은 “장기적인 재정 안정 계획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학교가 처한 위기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가오는 4월 선거에서는 교실과 학생 보호에 유권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세입 방안은 잠시 미뤄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 교육세 안은 시의회 승인 후 4월 7일 지방선거 투표용지에 오르게 된다. 유권자들이 이를 승인할 경우, 재산세 납부자는 재산 평가액 10만 달러당 약 27달러 40센트를 1회성으로 부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40만 달러 주택 소유자의 경우 약 109달러 60센트가 추가로 부과된다.
한편 라프랑스 시장은 교육 문제와 별도로, 공공 안전 강화, 연중 도로 유지관리, 노후 인프라 개선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서비스 유지를 위해 시 구조적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에도 계속 힘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