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대표단, 일본·한국 자매도시 외교 사절단 방문 마치고 귀환

November 6, 2025 by KCN

부산과 ‘관광·항만·문화교류’ 협력 위한 LOI 체결

앵커리지 수잔 라프란스(Suzanne LaFrance) 시장과 크리스토퍼 콘스턴트(Christopher Constant)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앵커리지 대표단이 지난주 일본 치토세와 한국 인천·부산을 방문하는 자매도시 외교사절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사절단에는 시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 비즈니스 대표와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동행해 앵커리지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단은 오랜 자매도시인 일본 치토세와 한국 인천을 방문했으며, 특히 부산에서는 관광, 해운·물류,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LOI)**를 체결했다. 이 문서는 시 최고행정책임자(CAO) 빌 폴시(Bill Falsey)가 서명했다. 한편 태풍 할롱으로 인해 라프란스 시장은 한국 일정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일본 방문부터 합류했다.

라프란스 시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앵커리지의 자매도시 외교는 시장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국제 정세와 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시민 외교를 통해 지역 간 유대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인천시 부시장,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치토세 시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자매도시 기념 공간인 ‘앵커리지 공원’ 등 주요 상징 장소를 함께 방문했다. 이번 외교 일정은 앵커리지가 보유한 국제 관광 허브로서의 매력과 해산물·항공화물·해상물류 등 글로벌 산업 관련 협력 가능성을 적극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콘스턴트 시의회 의장은 “거의 60년에 걸친 앵커리지의 자매도시 관계는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우정의 힘을 보여준다”며 “이번 외교 사절단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었고, 정치가 아닌 상호 존중과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한 시민 외교 전통을 이어가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성사시킨 비짓앵커리지(Visit Anchorage)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라프란스 시장, 콘스턴트 의장 외에 주민관계국장 마리 후사(Marie Husa), CAO 빌 폴시(Bill Falsey) 등이 포함되었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자매도시위원회 의장 에밀리 조(Emily Cho), 비짓앵커리지 관광·컨벤션 매니저 알렉스 웡(Alex Wong), 일본시장 담당 다카코 남부(Takako Nambu), UAA 명예교수이자 치토세 시 대표 히로코 하라다(Hiroko Harada) 등이 동행했다. 또한 알래스카 유스 오케스트라 대표 피에르 데리츠(Pierre Derycz), 샌드레이크 초등학교 일본어 몰입반 교사 가미무라 하루키, 퍼론디(Fur Rondy) 차기 회장 베스 헬지슨 등이 참여했으며, 전 자매도시 위원 요현 파(YohYon Pharr)·난 하(Nan Ha), 알래스카 국제비즈니스센터 대표 그렉 울프(Greg Wolf)도 인천 일정에 함께했다.

한편, 자매도시 프로그램은 1956년 설립되어 지역 간 무역과 문화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시민 외교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앵커리지는 1969년 일본 치토세, 1986년 한국 인천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관련 정보는 anchoragesistercitie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