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서비스 유지·공공안전 강화

앵커리지 시의회는 지난 19일(화) 밤, 수잔 라프란스 시장이 제출한 2026회계연도 시 예산안을 수정·승인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확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2025년과 유사한 ‘계속성 예산(continuation budget)’의 형태로, 기초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공공안전과 지역경제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라프란스 시장은 예산안 통과 직후 “협력과 재정 절제 속에서 만들어낸 성과”라며 “눈 제설, 도로 관리, 공공안전 등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 미래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2026년 운영예산(Operating Budget)은 총 6억5,680만 달러로 확정됐다. 이는 법적 세금 상한선(tax cap)보다 약 19만8천 달러 아래에 머무르는 규모다. 시는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큰 폭의 서비스 축소를 피하기 위해 일회성 예산을 일부 활용해 적자분을 보전했다.
시와 시의회는 최근 수년간 주정부 지원 감소, 재산세 의존 구조, 기존 세금 상한제의 구조적 한계 등을 재정 불안 요인으로 지적하며 “향후 장기적 재정안정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예산안의 주요 투자 항목은 다음과 같다.
라프란스 시장은 “협력 덕분에 올해 대부분의 서비스 축소를 피했다”며 “그러나 새 재원 없이는 내년 이후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 이번 예산은 재정안정을 위한 ‘행동 촉구(call to action)’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정된 2026년 앵커리지 시 예산안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시는 향후 재정 구조 개편 및 신규 수입 확보 방안을 시의회와 지역사회와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Anchorage Assembly and Mayor LaFrance set Municipal Budget for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