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 교육…한인사회·ASD·UAA 학생들과 폭넓은 소통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토요일 오후 12시 앵커리지 한글학교에서 학부모 및 한글교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한인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과 한글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원장은 “정체성 교육은 곧 아이들의 미래 교육이 된다”며 “자신의 뿌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아이들이 미국 사회에서 건강하고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글학교는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는 곳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와이 한인 이민의 역사와 초기 한인사회의 교육 활동을 언급하며 “한글학교는 우리 자녀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앵커리지 지역에서도 보다 폭넓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종학당 설립 등 다양한 교육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과 교육 현장의 목소리도 폭넓게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차세대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미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 원장은 바쁜 앵커리지 방문 일정 속에서도 한글학교 학부모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한인회 임원진과 ASD(Anchorage School District) 관계자, UAA의 한국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여러 교육·한인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폭넓은 일정을 이어갔다. 짧은 방문 기간에도 차세대 교육과 한국어 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살피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그의 행보는 이번 방문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교육 간담회를 넘어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을지도 모를 ‘나는 누구이며, 우리의 뿌리를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줄 것인가’라는 정체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게 한 뜻깊은 자리였다. 이용욱 원장의 이번 앵커리지 방문은 한글학교와 학부모, 한인사회, 지역 교육기관, 그리고 대학의 젊은 세대를 하나의 교육적 연결고리로 이어주며 알래스카 한인사회의 정체성 교육과 차세대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남았다.
백점숙 SU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