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감사의 밤… “헌신의 발자취, 공동체의 미래로”

January 12, 2026 by KCN

알래스카 한인회(KACA)와 알래스카 한인체육협회(AKASA)는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앵커리지 호텔 캡틴 쿡(Hotel Captain Cook) 쿼터댁에서 ‘한인사회감사의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알래스카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공동체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네트워킹 시간을 거쳐 환영 인사 및 지난 3년간의 활동 보고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한인회와 체육협회는 이 자리에서 장학사업, 노인대학 운영, 문화·체육 행사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이 모든 성과는 함께해 준 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33대 한인회를 이끌어 온 권혁준 회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임기 동안 함께해 준 임원진과 단체, 그리고 묵묵히 한인사회를 지탱해 온 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권 회장은 특히 “한인회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참여로 성장해 왔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백점숙 신임 한인회장과 차기 집행부를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백점숙 신임 한인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선배 회장단과 수많은 봉사자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통과 연대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새 집행부의 출범에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만찬은 이현서, Leith Jordet 의 바이올린 2중주 ‘Concerto in D’‘Baila Conmigo’,’사랑하기 때문에  연주로 시작되었다. 특히 80년대 대표적인 명곡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는 한인감사의 밤에 분위기 있는 울림을 더했다. 이후 후원자 및 공로자 전원에 대한 공식 감사와 표창이 진행됐다.

송종하 씨는 앵커리지 한인회 수석부회장 및 한인체육협회 고문으로서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한미영 교장과 이미양 교사는 수십 년간 앵커리지 한글학교를 지켜오며 차세대 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각각 표창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이민 사회에서 한글과 정체성을 지켜온 교육자들의 헌신은 공동체의 뿌리”라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이와 함께 행사 중간에는 각 테이블별로 내빈과 참석자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마다 주요 인사와 봉사자들이 소개되었고 오랜 기간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인사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서로에게 박수로 인사를 전했고, 이는 행사장 전반에 한층 더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회와 체육협회의 주요 성과도 다시 한 번 조명됐다. 한인회는 지금까지 약 50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연간 10회 이상의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다. 체육협회 역시 족구·축구·농구·피클볼·배드민턴·탁구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며, 전미체육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알래스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여왔다.

주최 측은 “이번 감사의 밤은 단순한 만찬이 아니라, 한인사회가 함께 쌓아온 신뢰와 헌신의 기록을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분야를 넘어 연대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겨울의 앵커리지 밤을 따뜻하게 밝힌 이번 ‘한인사회 감사의 밤’은, 조용히 헌신해 온 이들의 이름을 공동체의 역사로 새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