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학생들 실력 겨뤄… 알래스카 대표 2명 벨뷰 결승 진출

2026년 청소년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가 알래스카 앵커리지 한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려, 지역 한인 청소년들에게 통일 의식과 역사 인식을 높이는 뜻깊은 교육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가 주최하는 본선 참가자 선발을 위한 앵커리지 지역 예선으로, 지난 4월 11일 정오 12시 앵커리지 한글학교에서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4월 18일에는 시상식이 열려 참가 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회 결과, 금상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이현서 군(9학년, Jayden Hyunseo Lee)이 차지했으며, 은상은 이도건 군(9학년, Kevin Lee), 동상은 에이미 스톡클리 양(8학년, Amy Stockly), 참가상은 게리 스톡클리 군(6학년, Gary Stockly)에게 돌아갔다. 수상 학생들에게는 각각 금상 300달러, 은상 200달러, 동상 100달러, 참가상 50달러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참가 학생들은 침착하게 문제를 풀며 한국 역사와 문화, 통일 관련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금상 수상자인 이현서 군과 은상 수상자인 이도건 군은 오는 4월 25일 워싱턴주 벨뷰 시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알래스카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결승전에 참가하는 두 학생에게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도 이어졌다. 여현파 자문위원은 학생들의 왕복 항공권을 기부했으며, 이수잔 시애틀협의회 위원장은 숙박 지원을 약속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이는 차세대 청소년들의 성장과 도전을 응원하는 한인사회의 아름다운 연대 정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본선에서 우승할 경우, 시애틀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대회에는 각 지역 대표들이 참가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손석근 민주평통 앵커리지협의회 회장은 “청소년 통일 골든벨 대회는 단순한 퀴즈 경연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 평화통일의 비전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에도 앵커리지 대표 학생들이 두 차례 시애틀협의회 대표로 세계대회에 진출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연순 앵커리지협의회 간사도 “골든벨 행사가 이제 앵커리지 한글학교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대표 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시대의 한인 리더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결승전에 나서는 두 학생의 선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선대회는 영어로 진행되며, 모든 문제는 스크린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제시된다. 참가자는 한국어 또는 영어 가운데 편한 언어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으나, 철자가 틀릴 경우 오답 처리되므로 정확한 단어 작성이 중요하다. 또한 탈락자가 발생하는 서바이벌 방식이 아닌, 끝까지 모든 문제를 푼 뒤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다득점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자: 백점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