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리지, 알래스카 — 알래스카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er Alaska)이 주최한 ‘2026 김치의 날 축제(2026 Kimchi Day Festival)’가 지역 주민들과 주요 인사, 문화예술 공연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음식과 음악, 무용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축제는 오전 11시 참가자 등록 및 입장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15분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은 개회 기도와 미국 및 대한민국 국가 제창, 땅을 축복하는 의식으로 이어졌다. 이어 챔프 태권도(Champ Martial Arts)의 시범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활기찬 시작을 알렸다.
이날 주요 축사자로는 이병호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장과 조유진 앵커리지 한인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의 참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동시에 알래스카 한인 사회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앵커리지 시장실을 대표해 참석한 마리 후사(Marie Husa)는 앵커리지 시장의 공식 ‘김치의 날’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번 선언은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인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고, 앵커리지의 다양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한국 문화와 한인사회의 역할을 알리는 의미 있는 순서로 진행됐다.
정오부터는 ‘한국 음식 체험 및 김치 만들기 시연(Taste of K-Food / Kimchi Demonstration)’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한식을 체험하고, 김치의 제조 과정과 문화적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치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인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소개했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김치의 날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 부채춤(Asian Fan Dance), 중국 전통 현악기 구정 연주(Guzheng Play), 알래스카 원주민 유픽족 무용단(Yup’ik Dance Group), 태극권 건강 프로그램(Tai Chi for Health Program), 일본 전통 북 공연단 토모다치 다이코(Tomodachi Daiko), 라인댄스(Line Dance)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전통문화와 함께 여러 민족의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고, 지역사회 구성원 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치의 날’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기념하는 날이다. 김치는 단순한 전통 음식을 넘어 세대를 이어 전해 내려온 한국인의 식생활과 가족문화,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축제는 오후 2시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다양한 음식과 공연을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래스카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2026 김치의 날 축제’는 알래스카 지역사회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전통을 나누고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Eugene Cho · 조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