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위기 속 앵커리지 중학교 스포츠 폐지 위기… 대부분 프로그램 유지 결정

March 17, 2026 by KCN

High school occer team huddle

앵커리지, 알래스카 — 앵커리지 교육구(Anchorage School District, ASD)가 심각한 예산 부족에 직면하면서 올해 초 중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이 폐지될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삭감 계획이 발표되자 학부모와 학생, 지역사회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교육위원회는 대부분의 체육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예산 부족으로 제기된 삭감안

교육구 관계자들은 2026~2027 회계연도 약 9천만 달러의 예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중학교 스포츠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초기 예산안에는 수백 명의 직원 감축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삭감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제안이 시행될 경우 모든 중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고등학교에서도 테니스, 배구, 수영 및 다이빙, 레슬링, 노르딕 스키, 축구, 아이스하키 등 여러 체육 프로그램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지역사회 반발

스포츠 프로그램이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앵커리지 전역의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우려가 제기됐다. 많은 학부모들은 학교 스포츠가 팀워크, 규율, 신체 활동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학교 스포츠가 사라질 경우 사설 스포츠 클럽이나 레크리에이션 리그에 참여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구 관계자들도 이러한 우려를 인정하며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여기에는 원정 경기 축소, 스포츠 시즌 단축, 체육 활동 참가비 인상, 지역 단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교육위원회, 대부분의 스포츠 프로그램 유지

2월 말, 앵커리지 교육위원회는 최종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중학교와 대부분의 고등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수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복원된 스포츠 프로그램의 예산은 교육구의 학교 통폐합을 포함한 ‘구조조정(rightsizing)’ 계획에서 절감되는 비용 일부를 활용해 마련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교육위원들은 이러한 재원 마련 방식이 일시적인 해결책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앞으로도 재정 압박이 지속될 경우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이 다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