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
이름 없는 한국
178만 젊은 미군
자유의 깃발 아래
무서운 전쟁터에 섰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36,574개의 젊은 별들이
한반도 하늘 아래
쓰러진 희생
한국인의 숨결 속에
살아 있다
행복한 밥상 위에
서울의 찬란한 불빛도
거리마다 넘치는 웃음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마음껏 꿈을 말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누리는 평화와
풍요 뒤엔
누군가의 젊음과 생명을
대신하여 주어진 선물이다
돌아오지 않은
아들을
남편을
아버지를 기다리며
흐느끼는 사람들을
기억하라
풍요는
결코 저절로 피어난 꽃이
아니며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가장 값비싼
유산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