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리지, 알래스카 — 알래스카 앵커리지대학교(UAA) 미술학과가 키무라 갤러리(Kimura Gallery)에서 연례 미술 교수진 전시회(Art Faculty Exhibition)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교수진과 학생,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했으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UAA 예술가들의 작품이 선보였다.
전시는 8월 24일 개막했으며, 9월 11일에는 일반인을 위한 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수진 작가들의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돼 관람객들이 작품에 담긴 생각과 경험을 작가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전시는 10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는 앵커리지 한인회 이사인 한인 사진작가 영 김(Young Kim·김영진)의 작품도 소개됐다. 김 작가의 사진 프로젝트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매우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사진 시리즈를 통해 김 작가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조명하며, 나이가 들면서 가족 안에서 서로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람객들에게 생각하게 한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자녀를 보호하고 이끌며 보살피는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성인이 된 자녀가 노년의 부모를 돌보고 보살피는 책임을 점차 더 많이 맡게 된다.
김영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사진 시리즈 ‘What Good is Fruit That is Not Sweet’(달지 않은 과일이 무슨 소용인가) 가운데 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UAA 도예 분야 임기제 조교수(Term Assistant Professor of Art, Ceramics)이자 도예 테크니션인 알라나 드로키(Alanna DeRocchi)의 작품도 소개됐다. 드로키의 작품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Gyeonggi Ceramics Biennale)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알래스카 예술계와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도예 행사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UAA 미술 교수진 전시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예술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경험과 연구, 그리고 작품에 담긴 생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UAA 미술 교수진 전시회는 UAA 키무라 갤러리에서 10월 1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ugene Cho · 조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