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한인 노인대학, 공동체의 화합과 소통의 장

지난 7월 17일 오전 11시, 앵커리지 한인회관에서 열린 알래스카 한인 노인대학 모임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관을 가득 메운 시니어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시작됐다. 이번 모임은 배움과 친교, 건강,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최규재 알래스카 한인노인회 회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알래스카 한인장로교회 김대규 담임목사가 기도를 인도하며 “한인 공동체가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하나 되는 모범적인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또한 노인회를 위해 헌신하는 임원진과 참석한 모든 시니어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조유진 앵커리지 한인회 부회장은 오는 7월 31일(금) 오후 6시, Valley of the Moon Park East Pavilion에서 열리는 ‘넥스젠(NextGen) 여름 바비큐 파티’를 소개했다. 그는 차세대와 한인사회, 그리고 주지사 후보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참가비는 무료이며 함께 나누고 싶은 음식을 가져오면 된다”며 “후보자들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높은 투표 참여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연 노인회 부회장은 오는 8월 15일(토)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안내했다. 그는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식사와 다양한 경품 추첨이 준비되어 있다”며 “항공권을 비롯한 푸짐한 선물이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어르신들께서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규재 회장은 취임 후 지난 7개월 동안 회원들의 부고를 한 번도 접하지 않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늘 한인회관에서 식사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특별히 용궁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반응이 좋으면 1년에 한두 차례 외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알래스카 한인장로교회에서는 정성껏 만든 떡 두 판을 노인회에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감사를 받았다.
이어 김대규 목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찬송가 ‘내게 강 같은 평화’를 부르며 간단한 건강 체조와 운동을 진행했다. 그는 시편 34편 10절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이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삶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어깨를 주무르며 몸과 마음을 함께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 목사는 LA에서 2년 전 알래스카로 부임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처럼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찬양과 건강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 시간을 보냈다.
모든 순서를 마친 참석자들은 용궁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 정성껏 준비된 식사를 함께 나누며 담소를 이어갔다. 오랜만에 마련된 외식은 회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으며, 공동체의 정을 더욱 깊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